수술을 못할거같으면
한모네
2025-03-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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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호르몬을 중단하는게 맞겠지요?. 정신은 여성이에요
근데 여성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길고 무섭기도 하고 한번씩 두렵기도 해요
제가 여성상도 아니고 여성으로는 안보여서 머리를 기르지 못하고
게이분들을 만나거나 연애를 하고있는데
호르몬 치료및 안드로쿨을 복용하다보니 ㅂㄱ가 안되서
아무래도 연애를 하게 될때 상대가 저를 이해하기 힘들것 같고 저 조차도 민망해서
수술을 못하게 되면 제가 호르몬을 하고 있을 이유가 있나 생각도 들고..
지금 뭔가 이도 저도 아닌것 같아요
혼자 끙끙 앓다가 고민글을 올려요 비방 비난은 삼가해주세요
꼭 답변 부탁드려요.. 저혼자서는 결단이 안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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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비비크림님의 댓글
호르몬 치료를 계속할지, 아니면 중단할지를 고민하고 계신데, 단순히 "수술을 못할 것 같아서" 중단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걱정이 크신 것 같아요. 사실 트랜지션 과정은 꼭 수술을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HRT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고, 어떤 사람들은 수술까지 진행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요. 이건 개인마다 다 다르고, 정답이 있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에요. 수술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의미 없어진다고 단정 짓지는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과정이 길고 두렵다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아요. 특히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적인 환경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걸 당당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죠.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어떤가와 상관없이, 당신은 이미 여성이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머리를 기르지 못해도, 외적으로 여성처럼 보이지 않아도, 본인의 정체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연애에 대한 고민도 이해가 돼요.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성 기능이 변하다 보니, 연애를 하게 될 때 상대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고, 본인도 그 과정에서 위축되는 기분이 들 수 있겠죠. 그런데 연애라는 게 결국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과정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상대가 나의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못한다면 그 관계가 과연 건강한 관계일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내 몸과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나를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결국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을 이유가 있을까?"라는 질문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호르몬 치료는 단순히 외적인 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별 불쾌감을 줄이고 나 자신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에요. 물론 신체 변화도 따라오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는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거예요. 지금 이대로가 너무 힘들다면 잠시 멈춰서 고민해도 돼요. 하지만 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해요.
지금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고 했는데, 너무 혼자만 고민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도 있고, 당신의 고민을 이해해줄 사람들도 있어요. 지금은 모든 것이 불안하고 막막할 수 있지만, 분명히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선택을 하든, 틀린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니에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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