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트랜지션 고민이에요....
익명
2026-09-0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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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단 체형은 168/50 발크기245 어깨38 골격은 작은 편인데 나이가 30살이에요... 늦은 나이에도 여성으로 살고 싶으면 수술 하는게 맞을까요 20대엔 가족에게 커밍아웃할 자신도 없고 돈도 없어서 그냥 포기 했는데 지금은 가슴 수술 얼굴 성형 호르몬 할 정도의 돈은 모았고
집에서 쫒겨나도 경기도권 원룸 생활은 할 수 있어서 고민중 이에요 ...어떡하죠.... 이런쪽 지인도 없고 지식도 없어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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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글님의 댓글
익명글님의 댓글
20대에 가족한테 말할 자신도 없고 돈도 없어서 포기했던 거면, 그때 못 한 걸 지금 와서 후회할 필요도 없고.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고, 독립해서 살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놓은 거잖아. 오히려 지금이 처음으로 제대로 시작해볼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어.
그리고 168/50에 어깨 38, 골격 작은 편이면 체형 자체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물론 실제로 얼마나 여성스럽게 보이느냐는 호르몬이나 얼굴, 체형, 스타일링 등 여러 가지가 같이 영향을 주니까 숫자만 가지고 판단할 건 아니고.
근데 나는 처음부터 가슴수술+얼굴수술+호르몬을 한꺼번에 결정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일단 호르몬부터 상담받아보고, 조금씩 변화를 겪어보면서 "아 내가 진짜 이쪽 삶을 원하는구나"를 확인해봐.
그러다 보면 오히려 수술이 꼭 필요한 부분과 굳이 안 해도 되는 부분이 보일 거야.
그리고 가족한테 커밍아웃하는 것도 처음부터 크게 할 필요 없어.
혹시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원룸 구할 돈뿐만 아니라 몇 달 정도 생활할 비상금까지 따로 빼놓는 게 좋고.
무엇보다 지금 제일 조심해야 할 건 조급한 마음인 것 같아.
30살이라는 숫자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저것 급하게 결정하게 되거든.
근데 30살에 시작해서 1~2년 뒤에 훨씬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급하게 수술부터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런 지인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그게 제일 무서울 거야.
처음부터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들한테 하나씩 물어봐. 병원도 여러 군데 상담받아보고.
그리고 30살이면 생각보다 아무것도 안 늦었어. 오히려 지금부터 10년, 20년을 생각하면 아직 살아갈 시간이 훨씬 많잖아.
20대의 내가 못 했다고 해서 30대의 나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지.
익명글님의 댓글
나는 안하면 죽을 생각이었고
집안문제는 뒷생각이었음
그만큼 간절했으니까
이것저것 생각할게많고 걸릴게 많으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마
키 몸무게 이런거 안중요해
남한테 어떻게 보일지보다
자기자신만 생각해보구 잘결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