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댓가
익명
2026-07-19 10:30
224
0
본문
지금 와서 돌아보면 참 어이가 없다.
거의 스무 살이나 어린 사장의 생일마다 몇백만 원짜리 선물을 갖다 바치고, 쉬는 날이면 디저트까지 꼬박꼬박 보내며 온갖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ㅌㅈ에게 담배 한 갑 사줄 때도 아까워하던 사람이, 사장의 남편에게는 두 보루씩 아무렇지 않게 건넬 정도였으니 얼마나 비위를 맞추며 지냈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은 단순한 호의나 예의가 아니었다. 지금 와서 보면, 더 큰 그림을 위한 계산된 투자였던 셈이다.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신뢰를 얻기 위해 온갖 아부와 충성을 보여주던 사람이었고, 결국 그 모든 행동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가면에 불과했다.
더 가관인 건 ㅋㄱ이 몇 시간 동안 방송에서 사장 부부를 향해 입에 담기 힘든 패드립을 퍼부은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방송에서 대성통곡하며 "그런 대접을 받아 너무 속상하다"고 울부짖던 사람이, 결국 가장 먼저 등을 돌려 뒤통수를 쳤다.
그때 흘린 눈물은 대체 누구를 위한 눈물이었을까. 그렇게까지 굽실거리며 충성을 맹세하던 사람이, 결국 상황이 바뀌자 가장 먼저 배신을 선택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의 아부와 충성도 진심이 아니라,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신뢰를 이용한 배신은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마련이다. 그 행동에 대한 책임 역시 결코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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