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실화 썰) 이태원 트젠바에서 실제로 돌았던 괴담 하나
본문
지금은 없어진 가게지만, 이태원(현재 ㅇㅂ클럽자리)에 화이트라는 트젠바가 있었다.
근데 그 가게에는
직원들끼리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규칙이 하나 있었다.
"새벽 4시 이후엔 대기실 거울을 보지 마."
처음 들어온 언니들은
그게 선배들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명씩
같은 일을 겪기 시작했다.
■ 거울 속에 한 명이 더 있다
새벽 손님이 빠지고
화장을 고치려고 거울 앞에 서면
항상 뒤에
언니 한 명이 더 서 있었다.
긴 생머리에 검은 원피스.
얼굴은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누구야?"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다시 거울을 보면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워져 있다.
■ 아무도 안 열었는데 대기실 문이 열린다
홀에 있던 언니들이
담배 피우러 나가려고 하면
대기실 문이
끼익—
혼자 열린다.
바람 때문인가 싶어
문을 닫아도
몇 분 뒤면 또 열린다.
이상한 건
문이 열릴 때마다
대기실 안 의자가
조금씩 다른 위치로 움직여 있었다.
마치 누가 방금까지 앉아 있다가
일어난 것처럼.
■ 빈 룸에서 들리는 웃음소리
어느 날 새벽,
손님이 다 나가고 마감을 하는데
룸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들렸다.
깔깔 웃는 소리였다.
"아직 손님 남았어?"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다.
불도 꺼져 있고,
양주병도 그대로.
그런데 양주잔의 얼음은
방금 넣은 것처럼
회전하고 있었다.
■ 새로 온 언니가 본 여자
신입 언니가 출근한 첫날이었다.
갑자기 카운터를 보며 말했다.
"저 언니 혼자 왜 저기 앉아 있어?"
다들 동시에 굳었다.
"어디?"
"카운터요."
신입은 계속 말했다.
"아까부터 절 계속 쳐다보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창가가 비어 있었다.
사장은 바로 신입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한마디만 했다.
"앞으로 새벽엔 그쪽 보지 마."
■ CCTV
며칠 뒤 CCTV를 확인했다.
새벽 4시 12분.
아무도 없는 홀.
갑자기 카운터 쪽 한 테이블의 의자가
천천히 뒤로 밀린다.
잠시 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양주잔 하나가
혼자 움직여
조금씩 앞으로 미끄러진다.
그리고
잔이
누군가 들었다 놓은 것처럼
한 번,
딱.
하고 내려앉는다.
화면에는
아무도 없었다.
■ 폐업한 뒤
가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다.
그 자리에 다른 술집이 들어왔지만
새벽 마감만 되면
직원들이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오늘도 누가 3T에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CCTV에는
언제나
빈자리뿐이었다.
지금도 그 건물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새벽 4시쯤 그 테이블 쪽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한다.
괜히 눈이 마주치면,
다음날부터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기 뒤에 누군가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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