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트젠바에서 손님 하나 때문에 터진 싸운 소소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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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 중반쯤 ㅋㄹ 라는 트젠바가 이태원에 새로 생기고, 거기서 벌어졌던 썰임.
에이스급 아가씨 둘이 있었는데
둘 다 인기 많은 스타일인데 결이 완전 달랐어.
한 명은 말 잘하고 애교 많고
손님 관리 잘하는 타입.
(이쪽이 기존 에이스)
다른 한 명은 새로 들어왔는데
조용한데 묘하게 분위기 있는 스타일.
처음엔 별로 존재감 없었거든?
근데 이상하게 손님들이 한 번 붙으면
계속 그 조용한 애만 찾는 거야.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됨.
원래 에이스가 어느 날부터
그 조용한 애를 계속 신경 쓰기 시작함.
“쟤 뭐야… 왜 저 손님 또 쟤 찾냐?”
이게 점점 쌓이더니
겉으로는 웃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생김.
예를 들어
“오늘 바쁘겠다~ 인기 많네~ ^^”
이런 식인데
톤이 딱 들으면 기분 묘한 그 느낌 있잖아.
근데 조용한 애는 또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모른 척하는 건지
“아니에요 언니~ 그냥 운 좋은 거죠 뭐ㅎㅎ”
이러고 넘김.
이게 더 열받는 포인트였던 거지.
결정적인 사건은 어느 날 단골 한 명 때문에 터짐.
그 손님이 원래 에이스 담당이었거든.
몇 달 동안 계속 찾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조용한 애만 찾기 시작한 거야.
그날도 들어오자마자
“오늘 oo있어요?”
이러니까
에이스 표정이 순간 굳음.
근데 더 웃긴 건
조용한 애가 그걸 또 몰라.
“아 네 있어요~”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버림.
그날 분위기 진짜 살벌했음.
결국 사건 터진 건 마감 후였음.
손님 다 나가고
가게 정리하는데 갑자기 에이스가 한마디 함.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갑자기 공기 얼어붙음.
조용한 애가 당황해서
“네? 뭐를요…?”
이러니까 바로 쏟아냄.
“손님 뺏는 거 티 안 나는 줄 알아?”
이건 거의 직격탄.
근데 여기서 반전 나옴.
그 조용하던 애가 처음으로 표정 바뀌더니
딱 한마디 함.
“언니가 놓친 거 아닌가요?”
와… 이거 듣는 순간
옆에서 듣던 사람들 다 숨 멎음.
그날 이후로 둘 사이 완전 갈라짐.
같은 공간에 있는데
인사도 안 하고, 눈도 안 마주침.
손님들 사이에서도 소문 돌기 시작함.
“거기 요즘 분위기 이상하다”
“둘 사이 뭐 있냐”
이러면서 오히려 더 불붙음.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둘 다 더 잘 나가기 시작함ㅋㅋ
손님들도 은근 그 긴장감 즐기는 거지.
결말은 좀 더 현실적이었음.
몇 달 지나고 나서
둘 다 결국 그 가게 떠남.
그때 에이스였던 언니는
지방 쪽 내려가서 마담으로 자리 잡고
손님 관리하던 짬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잘 풀렸다는 말도 있음.
그리고 그때 새로 들어왔던 애는
강남으로 옮겨서 계속 일하다가
현재는
서울여자에서 일한다는 얘기 돌던데,
결국 그때 그렇게 부딪혔던 둘이
각자 자기 자리 찾아서
다른 무대에서 잘 살고 있는 거지.
웃긴 건,
둘 다 서로 얘기 나오면
아직도 이름은 안 꺼낸다더라.
근데 가끔 그런 생각 들긴 함.
그때 그 싸움이
둘 인생 방향 바꿔놓은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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