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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이태원 여보여보 뒷골목, 손 잡은 ‘그 둘’을 따라간 사람들

익명
2026-04-24 11:36 131 1

본문

그 얘기는 이태원에서 일하던 언니들 사이에서
꽤 오래 돌던 이야기다.

지금처럼 밝고 사람 많은 이태원이 아니라,
80~90년대 초반 그 시절 얘기다.

그때는 지금이랑 완전히 달랐다.
골목 하나만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뀌고,
밤이 되면 사람보다 그림자가 더 많은 느낌.

 

특히
옛 여보여보클럽 터
그 뒤쪽 골목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길이었다.

좁고, 습하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는 곳.

그 근처에서 일하던 언니 둘이
어느 날 새벽에 겪은 일이다.


그날도 손님이 끊기고
가게 정리할 시간쯤이었다.

사장한테 심부름을 받고
둘이 같이 나가게 됐다.

“같이 가자. 혼자 가기 싫다.”

 

그 시절엔 그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

둘은 담배 하나씩 물고
그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큰길로 돌아가면 멀고,
그 골목 지나면 금방이니까.


골목 끝에는
짧은 터널 같은 구조물이 하나 있었다.

 

원래는 방공호처럼 쓰던 곳이라고 했다.

안은 항상 물이 흐르고
공기가 눅눅해서
여름에도 싸늘했다.

 

둘은 괜히 떠들면서 들어갔다.

조용하면 더 무서우니까.


중간쯤 갔을 때였다.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여러 명.

 

처음엔 그냥 안심했다.

“아, 사람 있다.”

근데 가까워질수록 이상했다.

 

옛날 군복 같은 걸 입은 남자들이
줄 맞춰 걸어오고 있었다.

고개는 약간 숙인 채,
전부 정면만 보고.

둘 옆을 스쳐 지나가는데
단 한 명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말도 없고,
발소리도 이상하게 작았다.

 

한 언니가 작게 중얼거렸다.

“야… 저거 뭐냐…”

그 당시엔 길거리에서

예비군훈련을 많이하던 시기라 그려려니 했다.

 


심부름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

 

문제는 또
그 터널을 지나야 한다는 거였다.

둘 다 말은 안 했지만
분위기가 아까랑 달랐다.


그때였다.

터널 입구 쪽에
누가 먼저 들어가고 있었다.

여자 하나,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아이.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둘은 동시에 안심했다.

“앞에 사람 있으니까 낫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뒤따라갔다.


근데…

이상했다.

분명 앞에 있는 둘은 느리게 걷는데
아무리 걸어도
거리가 안 줄어든다.

 

오히려 더 멀어지는 느낌.

그리고 발이 무거워졌다.

누가 뒤에서 잡아끄는 것처럼.

한 발 한 발이 버거웠다.


그 순간,

한 명이 먼저 속도를 내서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다른 한 명이 뒤에서
“야, 같이 가!” 하고 부르는데…

소리가 안 나왔다.

입은 움직이는데
목소리가 막혀버린 것처럼.


그때 뒤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배달하던 사람이
골목을 지나 터널로 들어왔다.

 

그 오토바이가
뒤에 있던 언니 옆을 스치는 순간,

그 붙잡던 느낌이
뚝 끊겼다.

그 언니는 바로 뛰어서
앞에 가던 사람을 붙잡았다.


앞에 가던 언니의 얼굴은

정상이 아니었다.

눈이 풀려 있고,
초점이 없었다.

몇 번을 부르니까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언니가 한 말.

지금도 그대로 전해진다.

“앞에 애기… 봤냐…”

“아까… 뒤돌아봤는데…”

“몸은 그대로인데…”

“고개만… 돌아왔어…”


둘은 말 없이
터널을 빠져나왔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땀은 온몸에 흘렀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터널 안,

중간쯤에서

아까 그 여자와 아이가
다시 걸어오고 있었다.

분명
이미 지나간 사람들이었다.

여자는 그대로 앞을 보고 있었고,

아이의 고개는

완전히 뒤로 돌아가 있었다.


둘은 그대로 도망쳤다.

뒤도 안 보고.


다음 날,

그 골목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있었다는 얘기가 돌았다.

새벽에 지나가던 사람이
터널 근처에서 넘어져서
그대로…


그 뒤로

그 골목에서는

이상한 얘기가 계속 돌았다.

늦은 시간에 지나가면
앞에 누가 먼저 걷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안 된다고.

특히

손 잡고 가는 두 명.

여자랑 아이.

그 조합을 보면

무.조.건 돌아가라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는 사람들은 아직도 말한다.

그 골목은

밤에 혼자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고.

댓글목록1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36276 (117.111)
2026-04-24 19:41
꿀잼 ㅇ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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