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트랜스젠더바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본문
가격은 1990년대, 시장은 2020년대
요즘 이태원 트랜스젠더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다.
“손님이 없다.”
물론 요즘 자영업 전반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태원 트랜스젠더바의 상황은 단순한 경기 문제라기보다 업계 구조 자체의 문제에 가깝다.
특히 핵심은 하나다.
가격은 30년 전 기준인데 시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시작은 80년대, ‘여보여보’라는 업소였다
이태원 트랜스젠더 바 문화의 출발점으로 흔히 언급되는 곳이 있다.
1980년대부터 존재했던 “여보여보”라는 업소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평범한 유흥업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그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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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젠더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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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화 자체가 매우 희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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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이 사실상 유일한 공간이었다.
즉 시장 자체가 작고 폐쇄적이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한 업소가 사실상 독점 구조를 가지게 된다.
당시 이 업소를 찾던 손님층도 지금과는 달랐다.
대표적인 고객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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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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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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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대 문화가 강했던 기업인들
이런 사람들이었다.
이 환경에서는 위스키 한 병 가격이 매우 비싸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희소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형성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고가 술 중심의 가격 구조다.
그런데 지금은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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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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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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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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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지역
등을 포함해 트랜스젠더 바가 수십 곳 이상 존재한다.
즉 과거처럼 한두 곳이 시장을 장악하는 구조가 아니다.
또 고객층도 바뀌었다.
과거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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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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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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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VIP
지금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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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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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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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방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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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세대
이 차이는 굉장히 크다.
지금 고객들은 예전처럼 한 번에 수십만 원을 쓰는 접대형 소비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격은 그대로다
이태원 트랜스젠더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위스키 중심의 가격 구조다.
많은 업소에서 기본 구조가 다음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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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12y 기본 1병 : 약 35만 ~ 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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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 판매하지 않거나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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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중심 이용
문제는 이 가격이 공간 경험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많은 업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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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가 오래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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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이 협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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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공연이나 쇼가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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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이 고급스럽지도 않다.
그런데 가격은 강남 고급 퍼블릭 수준이다.
손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돈을 낼 이유가 있을까?”
이 질문이 생기는 순간 이미 시장 경쟁력은 떨어진다.
지방 트랜스젠더 바는 이미 가격이 다르다
흥미로운 점은 지방의 트랜스젠더 바들은
이미 훨씬 현실적인 가격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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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12y 기본 1병 18만 ~ 2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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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판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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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즉 접대형 업소라기보다 일반적인바 형태다.
이 구조가 요즘 소비 패턴과 훨씬 잘 맞는다.
요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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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에 큰돈을 쓰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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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여러 번 방문하는 소비
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가 가격을 못 내리는 이유
그렇다면 간단하다.
가격을 낮추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 업계에는 오래된 문화가 있다.
첫 번째는 업계 내부의 암묵적인 가격 기준이다.
누군가 가격을 크게 낮추면
다른 업소와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브랜드 환상이다.
오랫동안 형성된 인식이 있다.
“이태원 트랜스젠더 바는 원래 비싸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그 환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세 번째는 구조적인 문제다.
가격을 낮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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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수익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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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 운영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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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업소는 변화를 미루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일
이 상황이 계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시장 정리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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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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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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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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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수 감소
이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느 시점이 되면
새로운 업소들이 등장하면서 가격이 다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아마 이런 구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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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18만 ~ 2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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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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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나 공연 중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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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친화적 운영
즉 지방 트랜스젠더바 형태로 변화하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단 하나다
이태원 트랜스젠더바 업계의 핵심 문제는 간단하다.
시장 구조는 바뀌었는데 가격 구조는 그대로다.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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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가 적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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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부유층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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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소성이 있었기 때문에
40만 원짜리 위스키 시스템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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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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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분산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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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변화에 맞춰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업계는 점점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의 시스템은 한 번 완전히 무너진 뒤에야 다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때가 되면
이태원 트랜스젠더바는 오히려 더 건강한 형태로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댓글목록8
익명글님의 댓글
시설구려
술값비싸 노래부르면안돼 쇼못해
손님옆에 착석안대
그렇다고 뒤집어지는 미모이길해
오히려 지방보다 평균적으로 나이대도 훨씬높음
근데 그 술값은 진짜 양심없는거지
익명글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쓰니 말대로 싹 망하고 리셋돼야 바뀌지.
기존 인물 싹 없어지고
일단 투자라는걸 좀 하고 장사해야지
인테리어 봐 70년대 방석집같은곳들
익명글님의 댓글
”건강한“젠더바가 생기나 ㅋㅋ
익명글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글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글님의 댓글
이태원,서울권 가격이
누군가의 한 달 생활비 수준이긴 하지.
솔까 구의동 방석집이나 영등포 쪽방골목
그런 수준이면서
이상한 나이 많은 젠더 몇 명만 있는
그런 가게는 손님들이 비선호일 수 있다 생각함
나이 많은 젠더 중에서
이상한 짓 하고 무개념이고 매너 없는 사람
꽤 있는 것 같더라
익명글님의 댓글
익명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