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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실화 썰] 이태원 '이중 스파이 웨이터’ 썰

익명
2026-03-07 23:53 5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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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쪽에서 꽤 오래 돌던 이야기 중에 이중 스파이 웨이터에 관한 썰이 있었다. 
90년대 중후반 당시 이태원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졌던 트랜스젠더 바가 바로 여보여보였는데, 
주말이면 일본인부터 단골 사업가들까지 몰려들어서 항상 사람이 넘쳤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업소들이 그 가게 상황을 은근히 신경 쓴다는 말도 많았다.


그때 소문이 붙은 곳이 바로 이태원의 바 보카치오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단순했다. 보카치오에서 일하던 웨이터 한 명이 있었는데, 말도 잘하고 손님 응대도 능숙해서 어디 가도 일 잘할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가 여보여보 쪽에 웨이터로 취직을 했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가게를 옮긴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몇 달 뒤부터 이상한 말이 돌기 시작했다. 
그 웨이터가 여보여보에서 실제로 근무하면서 월급도 받고 손님들한테 팁도 받는데, 
따로 보카치오 쪽에서도 돈을 받는다는 이야기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여보여보 안에서 일하면서 그날 가게 상황을 계속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테이블을 돌며 술을 서빙하고 팁을 받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님 얼굴을 기억해 두고, 누가 단골인지, 누가 처음 온 사람인지, 어떤 테이블이 돈을 많이 쓰는지 같은 걸 다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고 했다. 
특히 일본인 단체나 돈을 많이 쓰는 손님이 들어오면 더 유심히 봤다고 했다. 
그날 영업이 끝나고 새벽에 가게 문 닫을 즈음이면 그는 밖으로 나와 공중전화로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가 붙어 있었다.


전화를 받는 곳이 바로 보카치오 쪽이었다는 것이다.
 “오늘 여보여보 사람 꽉 찼다”, “일본인 단체 테이블이 세 개 들어왔다”, “새로 온 손님 중에 돈 많이 쓰는 사람이 있다” 
같은 식으로 그날 분위기를 전해줬다는 말이 돌았다. 
그러면 보카치오 쪽에서도 그 정보를 참고해서 손님을 끌어오거나, 새벽 시간에 분위기를 맞춰 영업을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따라붙었다.


이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퍼진 이유는, 그 웨이터가 여보여보 안에서 꽤 오래 일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손님들 사이에서도 얼굴이 알려질 정도였고 팁도 꽤 잘 받았다는 말이 있었다. 
겉으로 보면 완전히 그 가게 사람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다른 가게와도 연결돼 있었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사람들이 더 흥미롭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태원에서 오래 놀던 사람들은 가끔 이런 농담을 했다고 한다. 
여보여보에서 술 마시다 보면 웨이터 중에 누군가는 진짜 직원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다른 가게에서 보낸 사람일 수도 있다고. 
그리고 그 소문 속 웨이터는 결국 한 가게에서 월급 받고, 다른 가게에서도 돈 받는 사람, 
이태원 젠더 밤문화판에서 말하는 이중 스파이 같은 존재로 기억됐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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