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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 퀸스 배틀 - 4편

익명
2025-12-14 14:16 36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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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람 룸은 낮게 깔린 음악과 위스키 향으로 가득했다. 조명은 은은하게, 손님들의 잔과 병에서 반짝임이 흘렀다.


지수가 용변을 보러 자리를 비운 사이, 혜란은 박사장을 똑바로 바라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쟤 무방달자야! 아직 유방도 없는데, 저런 년이 사장님 맘에 들어? 참.”


박사장은 눈치 없이 잔을 들고 혜란을 바라보며 흐느적거렸다. 돈과 관심만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지수의 모습을 이미 여러 차례 본 터라, 이번에도 호기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혜란은 혀를 차며 잔을 한 번 툭 내려놓았다.


“사장님, 저런 건 금방 질린다니까요.”


박사장은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뭐, 지수는… 나만 바라보는구먼.”


혜란은 박사장을 노려보며, 속이 아니라 대놓고 씹듯 말했다.
“정말… 저런 무방달자가 돈이랑 관심만 받아서 좋아하면, 진짜 답 없다니까.”


박사장은 잠시 멈칫했지만, 금세 다시 미소를 지었다.


지수가 자리를 비운 틈에 흐르던 긴장감은 지수가 돌아오면서 은근한 삼각관계의 압박으로 바뀌었다.
지수가 룸으로 들어서자, 혜란은 평소처럼 부드럽게 웃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지수는 무심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박사장은 여전히 지수에게 집중하며 잔을 들었고, 혜란은 잔을 굴리며 살짝 혀를 차는 제스처로 미묘하게 분위기를 조율했다. 말은 없지만, 그 시선만으로도 룸의 공기가 잠시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그때 기태가 룸 안으로 들어왔다.
박사장은 흐느적거리며 기태에게 눈길을 주었다.
기태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저었지만, 박사장은 이미 지갑을 꺼내 들었다.
“팁 좀 줄까?”
박사장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10만원 수표 2장을 건넸다. 
기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급히 받으면서도 손이 떨렸다.


“사장님… 너무 많으신 거 아닌가요?”
“뭐, 오늘 하루는 내가 기분 좋으니까. 제대로 챙겨줘야지.”
박사장은 흐느적거리면서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룸 안에는 박사장의 팁이 룸의 긴장감과 질서를 뒤흔드는 동시에, 지수에게 집중되는 상황이 은근히 흘러갔다.


“오늘 기분은 어때, 지수야?” 
박사장이 흐느적이면서도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지수는 가볍게 미소만 지었다.


혜란은 손끝으로 잔을 살짝 돌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조금만 기다리면, 지수한테 금방 질릴 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룸 안에는 박사장의 팁이 룸의 긴장감과 질서를 뒤흔드는 동시에, 지수에게 집중되는 상황이 은근히 흘러갔다.
혜란은 속으로 계산하며, 다음 전략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그 사이, 천안에서는 또 다른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른 가게의 아가씨 박지아는 천안 트젠바 구석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언니, 마이킹 입금 확인했어. 다음 주부터 출근하면 돼?”


전화 너머로 바람바람 사장 설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지아야.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바로 나와. 처음에는 내가 직접 분위기 적응시키면서 알려줄게.”


박지아는 잠시 숨을 고르며 천안의 트젠바 홀을 둘러봤다. 익숙한 공간이었지만, 마음 한켠에는 떠나는 아쉬움이 스쳤다.


‘이제 진짜 새로운 시작이구나…’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마음을 다잡았다. 천안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곧 서울 바람바람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했다.

 

 

 [창작소설] 퀸스 배틀 조기종료 안내
소설[퀸스 배틀]을 연재해 왔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반응이 많이 없어서 계속 이어가는 게 의미가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조회수나 댓글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혼자 글을 쓰다 보니 동력이 점점 떨어졌고, 이 상태로는 작품에도, 저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이번 연재는 여기서 조기 종료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끝내게 된 점,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언젠가 더 준비된 모습으로 다시 글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4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05104 (178.249)
2025-12-16 15:50
작가님
저도 오랜 고민 끝에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님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런 곳에서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쉽게도 글은 읽어보지 못해서 피드백을 드릴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익명글님의 댓글의 댓글

유저85970
2025-12-16 15:59
제가 쓴 소설은 트랜스젠더바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고, 이 주제와 독자층을 생각했을 때 이 사이트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연재했습니다.
여기를 괜히 시간 낭비하는 곳처럼 표현하신 건, 이 공간에서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 전체를 가볍게 보신 것처럼 느껴져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신 마음 자체는 고맙지만, 이런 식의 평가나 전제는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20304 (23.234)
2025-12-16 16:35
이사이트가 통으로 시간낭비가 아니라
여기서 아줌마 트잰바 갈등소설은 시간낭비 맞아여
다른사람들도 재미없다고 하시잖아요

레전드 실화썰 님이 쓰시는 건가여? 이런거 더 써주세요

쉰내 나는 아줌마 소설은 거절이요

익명글님의 댓글의 댓글

유저82222
2025-12-16 18:52
아줌마 트젠바? 나이든 젠더가 앖는 트젠바는 바로 망하는거 모르나봐? 큰손들 다 꽉잡고 있어. 여보클럽 발송이 괜히 흥하는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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