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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 퀸스 배틀 - 프롤로그

익명
2025-12-10 12:48 3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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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지하, 트랜스젠더 클럽 바람바람.
금요일 밤, 홀은 이미 만석이었다.
손님들의 웃음과 잔 부딪히는 소리 사이로,
언니들의 눈빛이 서로를 탐색하고 있었다.


“오늘 단골 몇 명 잡았어?”
바람바람의 마담 채유리가 시큰둥하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섞였지만,
누구든 한 번이라도 무시하면 곧바로 돌변할 수 있는 날카로움이 있었다.


“혜란 언니, 오늘… 또 회장님 데리고 오셨네요.”
신입 언니 지수가 조심스레 말했다.
혜란은 이미 VIP 손님들을 두 테이블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다른 언니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질투와 시기가 섞인 미묘한 굴곡이었다.


바람바람에는 룰이 있다.


손님은 잡는 만큼 힘
단골 관리 능력 = 서열
다른 언니의 단골 훔치기는 금기


하지만 혜란은 늘 그 경계를 넘는다.
예쁘게 웃으며 손님을 끌고,
언니들의 눈치를 살피며 천천히 홀을 누빈다.
그 모습에 채유리는 마음속으로 이를 악문다.


“혜란아, 오늘 니 행동, 너무 눈에 띄는 거 아니야?”
채유리가 낮게 경고하듯 말했다.


혜란은 천천히 미소 지었다.
“언니, 제가 손님만 잘 챙기면 안 돼요?”


그 순간, 홀의 공기가 살짝 갈라졌다.
언니들 사이의 미묘한 힘싸움이
한 순간에 숨은 전쟁으로 바뀌었다는 걸,
누구도 숨길 수 없었다.


지수는 그 장면을 조용히 바라봤다.
막 들어온 신입이지만, 이미 바람바람의 규칙과 질투 판도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했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눈치 빠르게 움직여야 해.’

 

1편에서 계속......

 

 

등장인물 소개

 

설아(47) / 사장

트랜스젠더바 '바람바람'을 15년째 운영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장.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계산은 그 누구보다 빠르다.
아가씨들의 갈등을 조용히 지켜보며, 필요할 때 결정적으로 움직인다.

 

채유리(35) / 마담

가게의 실세이자 설아의 오른팔.
부드러워 보이지만 마음속엔 항상 경쟁을 계산하는 냉정함이 있다.
손님 관리, 일정 조율, 쇼 구성까지 도맡아 하는 실력자.
혜란과 눈에 보이지 않는 라이벌 관계.

 

혜란(32) / 베테랑 아가씨

무대만 올라가면 누구보다 빛나는 에이스.
완벽주의자지만, 최근 들어 실수가 잦아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신입 지수에게 미묘한 시기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지수(21) / 신입 아가씨 — 주인공

스무살에서 갓 벗어난 초보 아가씨.
순하지만 눈치 빠르고, 태생적으로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스타일.
경험 부족으로 자주 흔들리지만, 예상치 못한 잠재력으로 모두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기태(26) / 웨이터

돈 냄새를 기막히게 맡는 현실주의자.
게이이며, 유리의 인맥으로 가게에 들어온 케이스.
아가씨들과도 부드럽게 어울리지만, 속으로는 늘 계산이 빠르다.

 

박지아(29) / 아가씨

지방 트랜스젠더바를 전전하다 서울 첫 입성.
미모는 약하지만 압도적인 말빨과 개그 센스로 분위기를 띄우는 ‘코믹과’.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분위기를 뒤집어 놓는 인물.

 

주하(38) / 아가씨

강남 오퍼스 출신의 베테랑.
말투도 세고 손버릇도 세다.
아가씨들 사이에서 명품·쇼복 도난 사건이 생기면 늘 의심의 1순위.

 

박사장(58) / VIP 손님

일명 ‘회장님’.
구찌 풀셋에 화려한 명품으로 무장한 돈 많은 손님.
한 번 오면 부채 10줄(100만 원 이상)씩 뿌리는 걸로 유명하다.
가게의 판도를 바꿀 만한 큰손.

댓글목록1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94324
2025-12-10 17:51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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