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체 뭘까(장문주의!!!!)
익명
2022-09-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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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본문
초5때 처음 야동을 봤는데 그땐 내가 이성애자라고 생각했어. 사실 생각했다기보단 당연하게 그냥 남자니까 여자를 좋아하는게 맞다고알고 있었던거지. 근데 처음 야동을 보다보니 뭘 찾을지도 모르고 스킬이 없으니까 의도치않게 썸네일만 보고 고른게 쉬멜이었던거야. 그때부터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않고 너무 부럽더라고,,, 그래서 내가 게이가 된줄알고 애써 부정했어.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쉬멜이 아니라 완트가 되고싶어졌어. 이때도 내 스스로를 부정하려고 애썼지. 나름 야망도 있고 큰 꿈들을 품었었는데 그런게 다 부질없게 느껴지고 그냥 한 사람의 여자로 누군가의 엄마로 누군가의 아내로 살수있게 처음부터 내가 여자였다면 어땠을까?싶으면서 매일 그 서러움에 울었던것같아. 그리곤 곧 받아들이기로 했지. 지금와서보면 난 여자야. 그냥 운이 나빠서 남자의 몸을 갖게된거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두려워 부모님도 친구들도 잃고싶지않아. 세상의 시선도 이겨낼수없을것같아. 그냥 내 자신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나를 구속하고있는 남자의 몸으로 살아야겠지싶어..포기하려고하는데 자꾸만 디포가 심해지고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져서 괴로워..그런데도 자꾸만 날 확신하지 못하게하는건 남자를보면 사랑받고싶고 안기고싶고 미칠것만 같다가도 성욕이 없을땐 여자에게도 끌려.. 솔직히 말하면 남자와는 관계도 같고싶고 사랑하고싶은데 여자는 관계를 갖기가 싫고 그냥 정서적인 유대감을 공유하고싶어 내 성향은 뭘까? 9년째 고민이야 누구든 좋으니까 제발 내가 누군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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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9
익명글님의 댓글
성적소수자들은 학창시절 겪으며 은연중에 남들과 똑같이 사는게 정상적인거라는 강박으로 살아오니깐, 그런 의식땜에 여자가 끌린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어.
대게 2차성징 겪으며 혼란이 오잖아.
나도 그때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거 알게되고 그게 남들과 다르다는것도 알게되고 또 그렇게 게이로 입문하면서 이태원도 나가고 트젠언니들도 만나보다가 내가 트젠인걸 알았어.
사람들 먾이 만나봐 게이인지 트젠인지 두루두루 만나서 놀고 하다보면 이쪽이구나 싶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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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글님의 댓글
부모님과의 관계, 세상의 시선 그런것땜에 다들 그런시절 겪어.
또 내가볼땐 니가 큰꿈들과 너무 야망때문에 겨우 트랜스젠더같은거 되고싶지 않아 하는 마음도 있네.
세상이 많이 바껴서 트젠의 사회적 진출도 많아졌다지만, 아직은 큰 야망에 관련된 직종은 찾기 어려울테니깐.
9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런 고민과 방황으로 제대로딘 연애도 한번 못하고 청춘 다 보냈네.
이제 그만 트젠인거 그냥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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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글님의 댓글
부모님을 위해 남을 위해 사는 인생 아니잖아
니가 제일 행복할 수 있는 결심을 하면 되는거야.
어떻게 사는게 니가 가장 행복할지 그것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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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글님의 댓글
어릴 때부터 여자들 옷 따라입고 싶고 행동, 말 따라하고 싶었는데 '정상'이라는 강박에 여자만 만나고 살았던 거 같아
그래도 타이밍이 한 번 생긴 게 다행이라 생각해 이제와선 굳이? 남자로 살 필요가 있나 싶더라
난 늦었지만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살려구 ㅋ 너도 남들이 원하는 너 말고 너가 원하는 너 인생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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