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바 단골 고객 손진범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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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바 단골 고객 손진범씨 인터뷰>
경기 일산의 번화가인 라페스타 거리 한복판에 사업체를 둔 손진범씨(가명·37). 그는 지난해 자신의 사업체 부근에 트랜스젠더 바가 생긴 뒤 호기심에 발걸음을 했다가 단골이 됐다.
"아는 후배가 한번 가볼만하다고 꼬드기더군요. 물론 처음엔 그냥 한번 가본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두번 세번 가다보니 일반 단란주점이나 룸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재미가 있더라구요. 요즘엔 지인들과 2차로 가볍게 한잔 더하러 갈 일이 생기면 꼭 이곳을 찾습니다."
손씨는 "돈을 댄 사업주가 따로 있긴 하지만 바의 운영은 40대 트랜스젠더 마담이 일체 책임을 지고 수익금을 반분한다고 들었다"면서 "장사가 잘 되더라도 업소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문을 닫고 새로 오픈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완전 성전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스런 '남성들'이 서빙한다"면서 "나름 애교있게 '오빠'라고 불러줘도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가 단골로 다니며 만난 '아가씨'는 남자친구도 있고, 데이트는 물론 정상적인 섹스도 한다고 귀뜸했다.
"국내 트랜스젠더 바는 이태원이 원조지만 요즘엔 지방 도시에도 수요가 생기면 문을 연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곳을 찾는 부류는 부채춤이나 봉춤 등 성행위를 묘사하는 섹시 쇼 보다는 특별한 성적 대화를 나누고 그들과 공감대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손씨는 "일반 아가씨들이 서빙하는 보통 술집 보다 술값이나 팁 지출이 약간 많은 편이어도 뭔가 다른 매력 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소위 여성이 되고 싶어 모습을 바꾸고 살아가는 트랜스젠더들한테는 돌파구인 셈이고 특별한 유흥 문화를 즐기고 싶은 남성한테는 호기심을 분출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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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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