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걔처럼 실장 언니한테 예쁨받았으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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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가게 들어갔을 땐,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음.
딱히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찌질하지도 않은 애였고
손님 말 잘 들어주고, 실수 안 하고, 자리 비우는 법 없었음.
근데 문제는, 그 가게 ‘실장 언니’였음.
입으로는 “공평하게 돌린다”고 했는데, 다들 알지?
공평이란 말이 이 바판에서 얼마나 허무한 단어인지.
그 언니가 유독 예뻐하던 애가 있었음.
이름은 ㄱㅈ이라고 치자. 눈 크게 하고 수술 싹 다 돼 있었고, 입술에 필러도 제대로 들어간 그런 애.
근데 진짜 문제는, ㄱㅈ이가 애교도 없고, 손님한테도 별 쇼도 안 하고
심지어 테이블에서도 폰 만지작거리다 혼난 적도 있었거든.
근데도, 실장 언니는 계속 걔만 앉히는 거야.
단골 손님 오면 “ㄱㅈ이는 자리 비었어요~” 이러면서 앞에 앉히고,
다른 애들 차례 오면 “손님이 조용한 스타일 좋아하신대~ 다음 테이블 가봐~” 이런 식.
난 알았음.
그 언니는 그냥 자기 입맛에 맞는 애만 돌리고 있었던 거.
걔가 한번은 “실장 언니랑 예전에 같은 샵 다녔다”고 툭 내뱉은 적 있음.
아, 그때부터였나.
나 혼자 쇼하고, 웃고, 손님 챙겨도 테이블은 늘 한 번씩 비껴가는 느낌이었음.
가장 빡쳤던 건 그때임.
내 단골 손님, 생일이라고 찾아왔는데
그 자리에 ㄱㅈ이를 앉힌 거야.
그래서 나중에 손님이 나한테 묻더라.
“왜 오늘은 옆에 안 앉았어?”
그날 진짜 웃으며 대답했지만
화장실 들어가서 눈물 쏟았음.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진심 모르겠더라.
그 이후로 출근 의욕이 사라졌고
기분 나쁜 티 안 내고 계속 나갔지만,
딱 3주 후에 짐 싸서 나왔음.
요즘도 가끔 궁금하긴 함.
‘실장 언니가 날 밀었으면, 나도 다르게 흘러갔을까?’
근데 이 바판은 그래.
얼굴도 실력도 아닌, 결국 누가 날 미느냐에 달린 경우가 너무 많음.

댓글목록2
익명글님의 댓글
익명글님의 댓글
어디서 지가 무능력한걸 찌질하게 에휴
참고로 난 유투브 보는 일반인 징징거리지 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