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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이런 기사도 있네

익명
2023-12-29 10:23 2,17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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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수술 받지 않은 사실 밝혀진 ‘레이디’ 비누 심경고백


“처음부터 숨기려던 것은 아닌데…  수술을 하지 않았어도 저는 분명히 여자예요”

태어나면서부터 힘든 삶을 떠안은 사람들이 있다. 트랜스젠더 그룹 ‘레이디’의 멤버 비누 역시 어머니에게서 “여자로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어린 시절을 눈물로 보낸 그녀는 꿈에 그리던 가수로 데뷔한 지 몇 달 만에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학교 입학 때 ‘내가 여자’라는 사실 느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태양이 가장 뜨겁다는 오후 시간에 비누(20)를 만났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중심가의 극장 앞에서. 우리나라 여자의 평균 신장보다 10cm가량이 큰 비누는 당연히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아요. 며칠 동안 집 안에만 있었거든요. 극장 앞에 오니까 보고 싶은 영화 너무 많다. 언니들이랑 꼭 같이 와야지.”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또래의 여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녀 역시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군 문제와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자신이 다른 여자들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뼈저리게 실감했다.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에 정확히, 확실하게 제가 여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교까지는 남녀공학이니까 여자, 남자 상관없었는데 갑자기 남자 중학교로 배정을 받은 거예요. 당연한 거죠. 제 주민등록번호가 ‘1’로 시작되니 저는 남자 중학교에 진학한 것이 당연한 일이에요. 근데 막상 입학 통지서를 받고 나서 제 입에서 나온 말은 ‘이게 뭐야, 말도 안 돼’였어요. 그 말이 저도 모르게 계속 흘러나오더라구요.”

머리를 빡빡 깎고, 남학생 교복을 입은 채 교모를 쓰고 등교하는 모습… 비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문득 ‘내가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학교의 친구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거 같아. 근데 니가 여자로 보인다. 나 미친 거지?”라며 그녀에게 처음으로 이성의 감정을 표현했다. 당시 그녀도 그 친구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많은 혼란을 겪었고, 비누는 인터넷을 뒤져 자신의 상태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했다. 당시 그녀는 ‘트랜스젠더란 자신의 성을 태생과 다른 이성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찾아내고는 자신이 바로 트랜스젠더고, 이미 여자라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대부분 남자답다, 털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왕따는 안 당했죠. 오히려 친구가 많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자퇴했어요. 당시에는 꼭 대학에 입학해서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 제 미래를 위해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어요. 제가 평범한 직장에 입사해서 평범한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는생각도 안했죠.”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그녀는 돈을 벌기로 작정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소위 밑바닥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허드렛일이 전부였다. 그래도 그녀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그때는 돈을 벌고 싶었어요. 그리고 돈을 벌려면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밑바닥 일을 알면 돈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래서 카페, 레스토랑, 식당 서빙은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일했어요.”

자식이 고등학교 졸업도 포기하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겠다니 부모님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어머니는 “내가 너를 여자로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적시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일, 저 일을 하다 보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녀의 설득에 부모님도 결국 자퇴를 허락했다. 대신 비누는 부모님께 ‘언젠가 적당한 때가 되면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딸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아직도 그녀의 숙제로 남아 있다.

“저는 인천 토박이예요. 부모님은 아직도 그곳에 계시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하리수씨가 처음 등장했어요. 굉장히 충격이었죠. 그리고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도 가졌어요. 그때부터 연예인의 꿈을 꾼 거 같아요.”

올 가을, 성전환수술로 완벽한 여자 될 터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그녀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가슴수술을 받았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완전한 여자가 된 것 같았다. 현실적으로 완벽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 번의 대수술이 남았지만 그녀의 외모는 누구에게나 여자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은 것은 나이가 어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고, 두번째는 수술비가 없었어요. 대수술이라서 겁이 나기도 했구요. 수술비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기본 1천만원 이상이 필요해요. 집에서 가슴 수술까지는 해줬지만…솔직히 1천만원이 작은 돈이 아니잖아요.”

현재 그룹 ‘레이디’의 활동으로 바쁜 비누는 1집 활동을 마치는 오는 가을 무렵 성전환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실 그녀는 음반 활동으로 가장 바빠야 할 시기에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이미 성전환수술을 마친 신애, 사하라, 윤아는 오히려 비누를 걱정하며 격려하는 분위기다.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기자 회견을 하다가 어느 기자가 ‘군 문제는 어떻게 됐냐?’고 묻기에 ‘우린 다 해결됐다’고 짧게 이야기했는데 그것이 와전돼서 마치 우리가 트랜스젠더라서 군 면제라는 특혜를 받은 것처럼 됐어요. 저는 지난해 신검을 받았는데 그때 군의관이 ‘신검은 본인이 받으러 와야 합니다’라고 했어요. 그분에게도 제가 여자로 보인 거죠. 그래서 ‘본인’이라고 했더니 엄청 놀라시더라구요.”

비누는 당시 4급 판정을 받았고, 조만간 의사소견서 등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비누의 부모님은 요즘 들어 부쩍 더 딸의 안부에 신경을 쓴다. 특히 아버지는 성전환수술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신경 쓰지 말고 활동 열심히 해라”며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전해준다. 사실 비누는 자신이 생각해도 신기할 만큼 눈물을 흘리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살면서 흘려야 할 눈물을 어린 시절에 다 흘려버린 모양이다.

“어렸을 때는 엄청 많이 울었어요. 가끔은 어머니 아버지가 저 때문에 싸우는 모습을 보며 혼자 숨어서 울기도 했어요. 부모님은 울다가도 제가 나타나면 안 우세요. 제겐 강한 모습만 보이려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모습이 더 마음 아픈데… 언젠가 엄마가 그랬어요. ‘운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엄마도 울지 않을 테니까 너도 울지 말아라. 이젠 여자로 살아야 하고,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니가 선택한 삶이니까 앞으론 절대 울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그룹 레이디는 현재 일본뿐 아니라 중국 진출도 준비중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활동에 대한 기자 회견을 마쳤고, 이제 본격적인 진출만 남겨놓고 있다. 성전환수술 논란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비누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한층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해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댓글목록4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12430
2023-12-29 10:28
카순이라도 욕먹던 시절인데
냅다까라 ㄷㄷ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91702
2023-12-29 12:00
얼굴이 너무 여자라서 더 욕먹을 수도 ..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70302
2023-12-29 13:34
근데 이 언니 살 너무 많이 쪘어

익명글님의 댓글

유저39062
2023-12-29 13:54
이거 십몇 년 전에 기사로 봤었는데
다시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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